안녕하십니까, 주러시아대사 이석배입니다.
한국과 러시아는 역사적 유대를 공유하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오랜 이웃국가입니다. 양국은 1990년 9월 30일 수교 이래 35여 년간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해와 우호협력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두 나라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왔으며, 상호보완적 경제 관계를 통해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또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푸쉬킨의 시로 대표되는 러시아 문화는 한국 국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으며, 오늘날 K-팝, 드라마, 뷰티, 나아가 한국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한러 양 국민들의 애정에 힘입어 새로운 협력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 대외적 여건과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해 한러 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 우리 대사관은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기치 아래, 한러관계의 안정적 관리 및 발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대사관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과 진출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안정적으로 체류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약 11만 명의 동포들이 러시아의 국가발전에 기여하며 양국간 협력의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과 동포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